[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안전대책을 마련한다.

포스코이앤씨는 22일 신안산선 전 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안전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포스코이앤씨 시공 신안산선 4-2공구 현장에서는 철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모든 현장 특별안전대책 마련, 외부 전문가 점검 실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역 인근 신안산선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직접 현장을 찾아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국한하지 않고 신안산선 모든 구간을 대상으로 한 즉각적 특별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신안산선 복선전철 전체 공구 11곳 가운데 7곳을 시공하는 주간사인만큼 모든 현장 대책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또한 이번 사고를 특정 현장의 문제로 보지 않고 전사적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관리해야 할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안전대책은 신안산선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하며 본선과 정거장, 환기구, 연결구간 등 모든 공정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지하 굴착과 터널 공사, 구조물 해석/설계 등 사고 위험이 높은 공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포스코이앤씨는 회사 내부 점검에 그치지 않고 외부 구조와 지반, 안전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 점검도 실시한다.

이밖에 원도급사와 협력사도 모든 작업에 동참해 같은 안전기준을 적용한다. 협력사 작업에 대해서도 사전 위험 요소를 평가하고 작업 승인과 사후 점검까지 모든 과정을 강화한다.

포스코이앤씨는 “특별안전대책을 신안산선 공사 완료 시점까지 지속 관리할 것”이라며 “점검과 개선 결과를 토대로 개통 이후에도 안전에 대한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 안전관리 기준과 운영체계를 지속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