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서원 오리온 전략경영본부장 부사장. <오리온>
오리온그룹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오리온은 이번 인사에서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해 글로벌 본부(헤드쿼터)인 한국 법인 내 전략경영본부를 신설하고 담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본부장에 선임했다.
전략경영본부는 산하에 신규사업팀과 해외사업팀, 경영지원팀, CSR팀을 두고 오리온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경영진단, 기업문화개선을 담당하며 미래사업을 총괄한다.
1989년생인 담서원 신임 부사장은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과 오너2세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의 장남이다. 지난해 12월 인사에서 2년 만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부사장을 달았다.
담 부사장은 2021년 7월 오리온에 입사해 사업전략과 글로벌 사업 지원, 시스템 개선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실무를 수행하며 그룹의 성장에 기여해왔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담 부사장은 신사업인 바이오 분야에서도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의 사내이사로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올해 해외법인 가운데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러시아 법인 박종율 대표이사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94년 오리온에 입사한 박 대표는 익산공장장, 러시아 법인 생산부문장을 거쳐 2020년부터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트베리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파이∙젤리∙비스킷 등 제품 다변화를 통해 러시아 법인의 고성장세를 이끌었다.
베트남 법인은 여성일 지원본부장을 전무로 승진시켜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2018년 오리온에 입사한 여 대표는 베트남 지원본부장을 5년 동안 지내며 현지화 체제 강화와 사업 성장에 기여했왔다.
오리온그룹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주요 사업분야에서 경영성과를 창출한 인재들을 승진시키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