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퓨쳐켐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국내 임상 3상을 시작한다.

퓨쳐켐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의 국내 임상 3상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서울성모병원에서 내달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FC705' 국내 임상 3상 돌입

▲ 퓨쳐켐(사진)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의 국내 임상 3상 준비를 마치고 2026년 1월부터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퓨쳐켐은 최근 임상시험윤리위원회(IRB) 통과 후 서울성모병원과의 임상 개시 미팅(SIV)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상 3상은 전립선암 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을 표적하는 FC705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된다. 

총 1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단일 및 반복 투여를 실시해 상용화를 위한 최종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FC705는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인 Lu-177을 결합한 화합물로 암세포만을 타격하는 차세대 방사성의약품이다. 

국내 임상 2상 결과에 따르면 FC705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었거나 개발 중인 동일 기전 치료제에서 가장 우수한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결합력을 나타냈다.

퓨쳐켐에 따르면 FC705는 글로벌 제약사 대비 절반 수준의 투여량으로도 부작용을 낮추면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이번 임상 3상은 서울성모병원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퓨쳐켐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2a상을 승인받아 글로벌 임상을 동시 진행하고 있다. 

퓨쳐켐 관계자는 “이번 임상 3상은 FC705의 혁신적인 치료 역량을 입증하고 상용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기존 치료제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