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과 자체 설계 반도체, 다양한 플랫폼 등으로 '풀코스'를 구축하면서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JP모간의 평가가 제시됐다. 구글 자체 텐서 프로세서 인공지능 반도체 기반 슈퍼컴퓨터 시스템 홍보용 사진.
14일(현지시각) 미국 CNBC는 “증권사 JP모간이 2026년에 승자로 떠오를 기술주 4개 종목을 꼽았다”며 “승리자와 패배자가 점차 나뉘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시에서 올해 인공지능 관련주를 포함한 기술주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가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며 일부 종목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JP모간은 이러한 상황에도 구글 지주사 알파벳과 아마존, 도어대시와 스포티파이 4개 종목은 내년까지 충분히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특히 알파벳은 올해 미국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 종목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는데 내년에도 전망이 밝다는 평가가 나왔다.
구글이 최근 선보인 생성형 인공지능 신모델 ‘제미나이3’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자체 설계한 텐서 프로세서(TPU) 반도체의 경쟁력도 돋보인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및 영상 제작 모델 ‘나노바나나 프로’도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력에 좋은 평가를 받는 데 기여했다.
구글이 인공지능 기술을 검색엔진에 활용하며 광고 사업 성장에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도 향후 성장을 이끌 만한 요인으로 꼽혔다.
JP모간은 구글이 이러한 ‘인공지능 풀코스’ 전략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도체에서 다양한 인공지능 모델 및 서비스에 이르는 완전한 생태계를 구축한 구글의 전략이 내년에도 가파른 성장을 이끄는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와 구독형 서비스 ‘구글원’에도 낙관적 전망이 제시됐다.
JP모간은 알파벳 목표주가를 385달러,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미국 증시에서 알파벳 주가는 309.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 역시 구글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와 자체 설계 인공지능 반도체의 잠재력이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JP모간의 인공지능 최선호주 목록에 포함됐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