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순자산가치대비 저평가가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BNK투자 "LG 목표주가 상향, 추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 여력 있어"

▲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LG 목표주가를 기존 9만3천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LG 목표주가를 기존 9만3천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1일 LG 주가는 8만17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는 현금 보유액이 광화문빌딩 매각으로 다시 1조 원대로 올라서게 된다"며 "재원의 사용처가 분명치는 않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LG는 향후 자사주 매입, 소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금 배당은 별도 재무제표기준 일회성 비경상이익을 제외한 순이익의 60% 이상을 환원하는 것으로, 올해도 다르지 않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LG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자사주를 5천억 원 매입해 절반을 올해 소각했고, 나머지를 소각하게 될 2026년 추가 매입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회성 비경상적 이익도 현금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최소 전년수준에서 지속성장에 초점을 둔다면 자사주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물론 누적기준 7천억원에 가까운 신사업 투자도 고려 대상이고 신성장동력으로서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잠재된 수익력이 개선될 때 주가도 상대적 소외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