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1주당 750원, 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셀트리온그룹은 1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올해 배당 계획을 각각 결정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1주당 750원·셀트리온제약 1주당 200원 현금배당 결정

▲ 셀트리온그룹은 1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올해 배당 계획을 각각 결정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약 1640억 원 규모다. 배당 규모는 발행주식총수(약 2억3096만 주)에서 자기주식(약 1235만 주)을 제외한 약 2억1861만 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 

셀트리온제약은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과 0.02주의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대상 주식수는 발행주식총수(약 4368만 주)에서 자기주식(약 26만 주)을 제외한 약 4342만 주다.

이번 배당은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의결을 거쳐 확정 후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며, 배당 기준일은 12월 31일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올해 배당 결정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자신감과 주주 동반 성장에 대한 확고한 경영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셀트리온그룹은 중장기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소재 일라이 릴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위해 셀트리온USA(셀트리온의 100% 종속회사)에 약 7824억 원(5억3210만 달러) 규모의 자본 증자도 결정했다.

셀트리온USA는 이번 미국 생산시설 인수의 주체가 돼 생산시설 취득과 공장 운영에 확보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자본 증자는 두 차례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1차는 약 6555억 원(4억4580만 달러) 규모로 18일, 2차는 약 1269억 원(8630만 달러) 규모로 내년 중 진행한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