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를 표명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지난 1년 반 동안의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고 국회의원직을 떠나 본업에 돌아가기를 희망한다. 오직 진영논리만을 따라가는 정치 행보가 국민을 힘들게 하고 국가발전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계엄 이후 지난 1년간 이어지고 있는 불행한 일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극복해야 할 일이다.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다.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본업에 복귀해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지난 130년 동안 대한민국에 헌신해온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한다."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국회의원직을 내려 놓으며)
할 수 있는 말 vs 선거개입
"이재명 대통령이 전 도지사, 대표 시절 만날 때마다 저의 잘한 정책을 기억하고 칭찬해 주셨다. 객관적으로 칭찬한 것은 맞고 예전에도 그렇게 계속하셨다.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이니 장관에게도 지자체장에게 할 수 있는 말이다. 다른 분에게도 하실 것 같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성동구 문화공간 펍지성수에서 열린 '성수동'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자신에 대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라고 공개적으로 칭찬한 것을 두고)
"명백한 선거개입이고 관권선거라고 볼 여지가 너무 많다. 하나의 사례로 몇년 전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 몇달 전에 지방에 공식행사가 있어서 내려갔는데 그 부분을 가지고 민주당 쪽에서는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엄청 비판했다. 거기에 비하면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특정인을 상대로 띄워주기식 메시지를 직접 냈다는 것은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에 대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라고 공개적으로 칭찬한 것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다
"제정신이 아니다. 통일교 문제로 우리가 완전 주도권을 잡고 있는데 (갑자기) 당 당무감사위원장이 그것도 개인 명의로 냈다. 말이 되는 내용인가. 자녀의 실명까지 다 냈다. 그런 인권 유린이 세상에 어디 있나. 당법상 당원 명부는 열람할 수 없게 돼 있다. (글이 올라올 당시) 대통령이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 당이 건전한 비판을 하는 기능을 상실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익명 게시판에 누구든 얼마든지 그 문제를 제기할 수 있었다." (박정훈 의원이 CBS라디오에서 전날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한 개인정보를 공개한 것에 대해)
술 먹고 사우나
"역대 대통령들은 보고받은 뒤 지시 등을 하기 위해 보통 오후 2시에 보고를 많이 받았는데 윤석열 씨는 가끔 오후 5시에 보고를 받았다. 이는 보고를 한 30~40분 받다가 '밥이나 먹고 가시죠'라며 술상을 차리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들었다. 장관들은 '아이고 그날이구나, 소폭 몇 잔까지 감당 가능할 수 있지'라며 몸을 만들고 숙취해소제를 먹고 가곤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수십 잔까지 했다고 하더라. 국정원 업무보고 뒤 국정원 간부들과 만찬 할 때 테이블마다 돌면서 소폭을 주고받아 마셨다고 하더라. 술 먹고 정신 차리려고 (용산 집무실에) 사우나도 만들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된 사우나가 윤석열 전 대통령 숙취 해소용이었다고 주장하며)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