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기판소재 부문 성장세가 뚜렷해지며 본격적으로 인공지능(AI) 시장 확대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 "LG이노텍 목표주가 상향, 기판소재 사업으로 AI 수혜 본격화"

▲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28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 LG이노텍 >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28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LG이노텍 주가는 28만7500 원에 장을 마쳤다.

황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주력 사업인 카메라 모듈은 IT하드웨어의 다른 부품과 달리 AI 시장의 수혜가 미미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다만 기판소재 부분의 실적 성장세가 뚜렷해지며 수혜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은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8312억 원, 영업이익 400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61.6% 늘어나는 것이다. 

기판소재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판소재 사업의 기여도는 지난 3년 동안 10%대에 머물렀지만, 2026년에는 20% 중반, 2027년에는 후반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고객사로부터 무선주파수 통신용 반도체 기판(RF-SiP)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고, 메모리 반도체용 기판에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CSP) 공급이 예상돼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중앙처리장치(CPU)용 기판에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공급이 시작된다면, 공장 가동률을 개선하로 적자폭 축소의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황 연구원은 “LG이노텍은 고환율 우호성과 아이폰17 시리즈 판매 호조로 단기적으로 4분기 실적도 시장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기판부문의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은 2027년 2분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