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증시 대표 기술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주가도 대체로 내렸다.

8일(현지시각)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식은 전날보다 3.39%(15.42달러) 내린 439.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FOMC 경계심리' 미국 증시 M7 하락 우세, '투자의견 중립 하향' 테슬라 3%대 내려

▲ 8일(현지시각) 미국 증시 M7 종목들 가운데 테슬라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사진은 미국 일리노이에 위치한 테슬라 딜러십.


미국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테슬라 투자 의견을 하향한 데 영향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전날 테슬라의 투자 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춰잡았다.

전기차 시장 확대 둔화와 향후 12개월간 전망되는 변동성 등이 하향 이유로 꼽혔다.

모간스탠리가 테슬라 투자 의견을 하향한 것은 지난 2023년 6월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이다.

이날 알파벳(-2.29%) 아마존닷컴(-1.15%) 메타(-0.98%) 애플(-0.32%) 등 M7 종목들 주가는 대체로 내렸다.

엔비디아(1.72%)와 마이크로소프트(1.63%)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H200 칩 대중 수출 허용소식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M7 종목들의 약세는 미국 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리에 일제히 내렸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5% 내린 4만7739.32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14% 내린 2만3545.90포인트, S&P500지수는 0.35% 오른 6846.5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는 12월 FOMC 경계심리 속 미 10년물 금리 상승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며 “시장에서는 12월 FOMC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으나, 내년 FOMC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늘어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