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인하국제의료센터를 세우고 대규모 국제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등 의료관광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현아 한진그룹 총괄 부사장 겸 칼호텔네트워크 대표는 의료관광과 연계해 호텔사업을 키워나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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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아 한진그룹 총괄 부사장 겸 칼호텔네트워크 대표 |
조현아 대표는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 개관한 그랜드하얏트인천이 의료관광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의료관광 분야에서 새 호텔이 인천의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그랜드하얏트인천이 의료관광에 유리한 점이 많다고 평가한다.
그랜드하얏트인천은 지난 1일부터 웨스트타워를 정식개장했는데 장기투숙 고객을 위해 주방이 딸린 레지던스 객실을 보강했다.
또 공항이나 KTX터미널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조 대표는 “그랜드하얏트호텔은 인천국제공항이나 KTX터미널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며 “의료관광에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그랜드하얏트인천은 앞으로 인근에 위치한 인하국제의료센터와 협업해 의료 관광객을 유치하려 한다. 인하국제의료센터는 그랜드하얏트인천과 같이 한진그룹 계열이다.
조 대표는 “인근에 인하국제의료센터도 있고 송도에 병원이 들어서고 있어 의료관광 환자를 유치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그동안 의료관광을 준비해 왔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10월 인천시, 인하대학교와 한진메디컬콤플렉스를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진메디컬콤플렉스는 1300병상 규모의 국제병원이다. 한진그룹은 송도지역에 5천억 원을 투자해 진료단지, 연구교육단지, 복합지원단지 등을 단계별로 만들기로 했다.
한진그룹은 2012년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 업무지구 안에 인하국제의료센터를 열었다. 이곳은 현재 검진센터 치과 한의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 5개 진료과와 스파를 운영하고 있다.
인하국제의료센터 방문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개원 첫 해인 2012년 3개월 동안 114명에 불과했지만 2013년 4400여 명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9600여 명의 환자가 몰려 연내 2만 명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현아 부사장이 총괄하고 있는 한진관광과 칼호텔네트워크의 사업을 대한항공이나 인하국제의료센터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