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펄어비스에 대한 투자의견이 마켓퍼폼(시장수익률)으로 하향됐다.

8일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3만9천 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기존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마켓퍼폼(시장수익률)’으로 내려잡았다. 
 
키움증권 "펄어비스 밸류에이션 부담, 신작 '도깨비' 출시 불확실성"

▲ 8일 키움증권은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3만9천 원으로 제시했다.


내년 초 출시가 예정된 ‘붉은사막’ 이후 신작 불확실성으로 내년 이후 실적이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직전 거래일인 5일 펄어비스 주가는 3만8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진구 연구원은 “붉은사막 출시 성과는 실적 추정치에 중립 이상으로 반영 중이며 이후 신작인 ‘도깨비’ 출시 불확실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이에 2027년 실적 단절에 따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기업주가) 이슈의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펄어비스의 주요 신작 ‘붉은사막’은 내년 1분기 패키지 판매 375만 장, 출시 이수 4년간 누적판매 750만 장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도깨비는 펄어비스가 2019년 발표한 붉은사막 이후 신작이다. 

김 연구원은 “도깨비는 2027년 3분기 출시를 가정, 첫 분기 판매 400만 장, 4년 누적 1천만 장을 실적 추정치에 반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내년 중 도깨비 개발 진척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2027년 실적 추정치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 경우 실적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기존 주요 지식재산(IP) 검은사막은 내년 제한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검은사막의 매출은 3분기 개선됐지만 이에 대한 지속성은 확인이 필요하다”며 “최근 장르 내 경쟁 심화 등을 고려하면 2026년 검은사막 IP 기반 매출은 16% 감소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