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정말] 정청래 "국힘 전체에 암 덩어리가 전이돼 곳곳에 퍼져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중앙위원회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5일 '오!정말'이다.

암 전이
"12·3 내란 당시만 해도 내란·외환 수괴 피의자 윤석열 일부 부역자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갉아먹는 암덩어린 줄 알았는데 1년이 지난 지금 국민의힘 전체에 암 덩어리가 전이돼 곳곳에 퍼져있는 게 명확하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위협하는 암 덩어리를 전부 다 긁어내 다시는 내란·외환죄를 획책할 수 없도록 확실하게 처단해야 한다. 반성과 사죄가 없는 자들에게 남은 건 법적 책임과 처벌뿐이다. 내란 비호 정당에 남은 건 정당해산뿐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후 1년이 지났는데도 장동혁 당대표 등의 사과가 없는 것을 비판하며)

만사현통
"대통령실이 인사 청탁 당사자인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형·누나 인사'는 또다시 국민 상식을 뒤흔들고 있다. 근본 문제는 김현지 부속실장인데 그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 권력의 실세라는 김현지 실장은 놔두고 비서관의 사표로 사태를 마무리하려 하고 있다. 결국 시중에 나도는 '만사현통'을 지키기 위해 꼬리만 잘라낸 셈이다."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이 논평에서 전날 '인사 청탁' 의혹이 불거진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사퇴한 것을 두고)

장경태 방지법 vs 기다리고 있다
"장 의원의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선을 넘었다. 권력형 성범죄를 권력을 이용해 덮으려는 시도를 막겠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의 조직적 2차 가해 발언과 악성 댓글에 관해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대응하겠다. 아울러 권력형 성범죄와 은폐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장경태 방지법'을 대표 발의하겠다. 성폭력처벌법을 개정해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2차 가해를 처벌, 방지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불거진 성추행 의혹을 두고)

"당은 이 문제를 가볍게 보고 있지 않다고 말씀드린다. 정청래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신속하게 (감찰) 지시를 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전 사례에서 보듯이 윤리감찰은 매우 독립적이고 엄격히 진행되기 때문에 이 결과를 신뢰하면서 기다릴 것이다. 그 이상은 어떤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불거진 성추행 의혹을 두고)

'저 내년에 실업자 되게 생겼습니다'
"만약 내일이 지방선거 투표라면 대구, 경북 외 전멸한 2018년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든다. 내년 선거까지 남은 6개월 동안 국민의힘이 잘한다면 이재명 정부에 실망했거나 견제 심리를 가진 국민들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그런 결과가 안 나올 수 있다. 지금 변해야 한다. 아니면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면회 가고 '우리가 황교안이다'고 얘기할 때 수도권 모 단체장은 저에게 '아이고, 형님. 저 내년에 실업자 되게 생겼습니다'고 큰 걱정하더라. (장 대표가) 이렇게 계속 간다면 수도권에 출마하려고 하는 사람들, 수도권 당원들은 참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강성 지지층만 겨냥하는 자세를 바꾸지 않는다면 내년 지방선거가 위태롭다고 주장하며)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