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사청탁 문자' 논란이 불거진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사임했다.

대통령실은 4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 비서관이 이날 대통령비서실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직서는 수리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비서관 김남국 사퇴, 민주당 문진석 '인사청탁 문자' 논란 이틀만

▲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회의 초반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 자리가 비어 있다. <연합뉴스>


김 비서관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사이 인사청탁 문자가 오간 정황이 언론에 포착된 지 이틀 만이다. 

뉴스핌이 3일 보도한 사진에 따르면 문 부대표는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비서관에게 홍성범 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본부장을 가르켜 "남국아 우리 중대 후배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해 대변인도 했고 자동차 산업협회 본부장도 해서 자격은 되는 것 같은데 아우가 추천 좀 해줘"라는 내용의 텔레그램 문자를 수신했다.

김 비서관은 이에 "넵 형님. 제가 훈식이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부속실장은 '실세'라는 야권의 공격을 받고 있다. 

문 부대표도 이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문 부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부적절한 처신 송구하다"고 말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