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1~3단지 끝으로 14개 정비구역 지정 완료, 4만7천세대 신도시 예고

▲ 목동3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조감도. <양천구>

[비즈니스포스트] 목동 14개 단지가 1~3단지를 끝으로 모두 정비구역 지정을 마쳤다.

서울시 양천구는 4일 목동 1~3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고시로 14개 단지 정비구역 지정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목동 1~3단지에는 정비구역 지정으로 모두 1만206가구 규모 주택이 공급된다.

목동 1단지는 최고 49층, 3500가구로 탈바꿈하며 약 1만500㎡ 규모 근린공원도 새로 조성된다. 목동 2단지는 최고 49층, 3389가구로 뒤바뀌며 공공지원시설 등 마련으로 생활밀착형 커뮤니티 거점이 강화된다.

목동 3단지 또한 최고 49층 높이의 3317가구로 탈바꿈한다. 저층 주거지와 연계한 1만㎡ 규모 근린공원이 생기고 기존 어린이집 재건축 등 기반시설은 보완된다.

목동 1~3단지는 14개 단지 가운데 유일하게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 문제와 관련할 갈등이 있었다. 

다만 이후 국회대로 공원과 안양천을 연계한 열린 녹지 ‘목동그린웨이 조성’ 제안으로 문제가 해결되면서 정비계획에도 탄력이 붙었다.

양천구는 목동 1~3단지 정비구역 지정으로 연내 모든 단지 정비구역 지정 완료란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4만7438세대 규모 ‘신도시급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을 향한 절차도 시작됐다고 바라봤다.

현재 단지 14곳 가운데 8곳이 신탁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5·9·10·13·14단지 등 5곳이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쳤다.

조합설립방식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 6곳 가운데서도 4·6·8·12단지는 조합 설립 또는 추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2025년 내 14개 단지 정비구역 지정 완료란 약속을 지켜 큰 의미가 있다”며 “재건축 실행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만큼 사업시행 방법 결정과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지원해 재건축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