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 판매량이 기대치를 크게 웃돌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DB증권 "LG이노텍 목표주가 상향, 애플 아이폰17 흥행에 고환율 수혜"

▲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이 4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26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 LG이노텍 >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4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26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일 LG이노텍 주가는 27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신모델 판매와 유리한 환율 조건 덕에 호조를 누릴 것”이라며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보다 22% 상향해 4069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 판매량 증가에 따라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신모델 출시 이후 2개월 동안 2973만 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제품과 비교했을 때 18% 증가한 판매량으로 아이폰11 시리즈 이후 가장 높다.

고환율 추세도 LG이노텍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높은 원달러 환율로 인해 3분기보다 500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LG이노텍은 인공지능(AI)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플립칩-칩스케일페키지(FCCSP)' 사업 확대와 그래픽용 D램 'GDDR7' 패지키 신규 진입 등으로 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조 연구원은 “현재 같은 업종에서 이번 분기 호실적 가시성과 매력적 기업가치를 동시에 갖춘 선택지는 귀하다”며 “단기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만으로도 기회요인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8970억 원, 영업이익 40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64.1% 늘어나는 것이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