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전KDN이 두산에너빌리티와 디지털 전환 및 규제 대응 협력을 본격화한다.

한전KDN은 두산에너빌리티와 국내 발전제어 분야의 기술 독립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한전KDN, 두산에너빌리티와 디지털 전환 및 규제 대응에 협력 본격화

▲ 한전KDN은 두산에너빌리티와 국내 발전제어 분야의 기술 독립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시작한다.


이번 연구개발은 한전KDN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4월 체결한 ‘에너지 분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의 본격적 실행을 위한 것이다.

양사의 첫 실행 사업은 국내 발전소가 주로 의존해 온 외산 제어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 두산에너빌리티의 통합제어시스템 ‘가디언(GUARDIAN)’의 개선으로 시작됐다.

가디언은 국제 표준 기반의 높은 안정성과 운전 편의성, 국내 설비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로 개발된 국내 최초의 통합제어시스템이다.

한전KDN은 전력 계통 전 주기의 운영 및 관리를 통해 수십 년 동안 축적해 온 발전제어 분야의 역량을 바탕으로 가디언의 핵심 기능 고도화와 보안 강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한전KDN은 복합발전제어 분야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는 가디언의 디지털 전환 및 규제 대응에 필수적인 데이터 및 보안 플랫폼 구현과 실증, 최적화에 역량을 발휘해 국내 복합발전소의 기반시설 안정성과 보안성 및 효과성 극대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인 기술을 향후 신규 발전소 프로젝트에 우선 적용해 실증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발전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확보를 추진하고 이를 통한 국산 제어시스템 생태계 확대와 외산 중심의 발전제어 시장에서 국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전KDN 관계자는 “이번 협력사업 시행은 외국 기술 의존이 대부분이던 발전제어 분야에서 국내 기술 경쟁력 확보로 국산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시도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규제에 대응하고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위한 핵심 기술 국산화로 에너지 산업 선도와 국내외 발전 현장에 국산 기술의 자립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