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국내 스틸 모듈러 최고층 아파트 '시흥거모 공공주택' 수주

▲ 시흥거모 A-1BL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조감도.

[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스틸 모듈러' 기술을 적용하는 국내 최고층 아파트를 짓는다.

GS건설은 지난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시흥거모 A-1BL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의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 시흥시 거모동 일원 시흥거모 공공주택지구 내 A-1BL에 위치한 사업장은 총 6개동 801세대 규모다. 사업장의 전체 도급액은 1858억 원이며 2029년 준공된다.

일반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아파트 3개동과 스틸 모듈러로 지은 아파트 3개동이 혼합된 단지로 건설된다.

특히 스틸 모듈러로 지은 아파트 중 1개 동은 최고 높이 14층으로 국내 최고층 스틸 모듈러 아파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에는 GS건설이 특허를 보유한 △고층 모듈러 내화 기술 △모듈간 접합기술 등 다년간 연구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들이 적용된다.

고층 모듈러 내화 기술은 화재 발생 시 고온 환경에서도 구조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개발한 기술이고, 모듈간 접합기술은 보다 더 정밀한 연결을 구현해 고층에서도 모듈을 빠르고 안전하게 조립하는 스틸 모듈러의 핵심 기술이다.

GS건설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작업 안전성과 공기 단축 효과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시흥거모 사업은 국내 고층 모듈러 공동주택 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아파트 건설을 넘어 모듈러 건축의 고도화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