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김 차관은 2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9·7 공급대책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는 데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국민이 원하는 입지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된다는 믿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용범 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올해말까지 추가 부동산 공급대책을 내놓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차관도 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청년 등 주거 취약계층이 살 수 있는 주택 마련에도 힘쓰겠다는 뜻을 내놨다.
김 차관은 “누구나 부담 가능한 주택을 공급하고 청년과 신혼부부 등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주거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더욱 낮은 자세에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임 이상경 1차관이 ‘갭 투자’ 논란에 사퇴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김 차관은 “더 낮은 자세로 더욱 겸손하게 국민 입장에서 업무에 임해야 한다”며 “우리가 내놓은 해법이 국민 눈높이에서 고민한 것인지, 국민 신뢰를 얻었는지 다시 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차 공공기관 이전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 등 정부 주요 국정과제를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놨다.
김 차관은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고 혁신도시를 발전시키며 2차 공공기관 이전도 빠르게 추진해 확실한 국가 균형 거점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오래도록 침체된 국내 건설산업을 회복하고 LH 개혁도 차질없이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