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환율과 유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을 내고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OCI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400억 원, 영업이익 1208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19.1%,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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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현 OCI 사장. |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188억 원으로 2015년보다 20.2% 증가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91%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연결기준으로 매출 6511억 원, 영업손실 24억 원을 냈다. 2015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에 베이직케미칼에서 매출 397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냈다. 2015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3%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OCI 관계자는 “폴리실리콘의 판매가격은 떨어졌지만 판매량이 늘고 환율도 오르면서 매출 확대효과를 봤다”며 “생산원가를 관리한 데 힘입어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사업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 매출 2470억 원, 영업이익 330억 원을 냈다. 2015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9.3%늘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OCI 관계자는 “석유화학업계에서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지만 지난해 4분기에 환율과 유가 등 업황이 OCI의 석유화학사업에 유리하게 바뀌면서 영업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 너지솔루션사업에서는 매출 370억 원, 영업손실 400억 원을 냈다. 2015년 4분기보다 매출은 516%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6배 이상 확대됐다.
OCI 관계자는 “미국 태양광사업에서 지난해 말 환율 등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