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대표 기술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각)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식은 직전거래일보다 1.65%(2.92달러) 오른 179.9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 하락 속 M7 혼조 마감, '시놉시스 지분 투자' 엔비디아 1.7% 상승

▲ 1일 미국 증시 M7 종목들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업체 시놉시스에 20억 달러(약 2조9400억 원) 규모 지분 투자를 실시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CNBC 등 외신들은 엔비디아가 시놉시스 보통주를 주당 414.79달러(약 61만 원)에 사들였다고 전했다.

애플(1.52%) 아마존닷컴(0.28%) 알파벳(-1.65%) 메타(-1.09%) 마이크로소프트(-1.07%) 테슬라(-0.01%) 등 나머지 M7 종목들의 주가 방향은 엇갈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경계심리로 하락 출발했으나 엔비디아와 시놉시스의 협업소식,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된 영향으로 장중 낙폭이 제한된 채 마쳤다”고 설명했다.

BOJ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에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엔 캐리 트레이드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일본 엔화를 빌린 뒤 고금리 자산에 투자해 금리 차익을 노리는 전략이다. 엔화 금리가 상승할 경우 대출을 갚기 위한 글로벌 자금회수 랠리가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앤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9% 떨어진 4만7289.33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38% 내린 2만3275.92포인트, S&P500지수는 0.53% 내린 6812.6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