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추석을 맞아 수감 후 근황과 함께 도전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알렸다.
최 회장은 4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어려운 때일수록 도전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임직원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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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 |
최 회장은 최근 면회를 온 인사를 통해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사내 인트라넷에 올렸다. 최 회장은 SK그룹 임직원들이 근황을 궁금해 한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이 메시지를 전했다.
최 회장은 "그룹 경영환경에 대한 얘기를 접하고 나면 함께 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에 SK그룹 구성원들이 악전고투하고 계시는데,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더해 간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주어진 이 상황 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최 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패기를 가지고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한마음이 돼 전진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어 전화위복으로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SK 8만 구성원은 제게 있어 가장 큰 힘이었고 존재의 이유 중 하나"라며 "추석이 지나면 금방 날씨가 쌀쌀해질 것이니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란다"고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