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5년 상법 개정으로 사외이사(독립이사) 선임 절차와 자격 요건이 한층 강화됐다.
이사회는 기업의 재무·법률·ESG(환경·사회·지배구조)·리스크 등을 통합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독립성을 보장받는 동시에 법적 책임도 부담한다. 이에 기업들은 국내외 정세와 산업 트렌드는 물론 ESG와 거버넌스에 대한 이해를 갖춘 인재를 사외이사로 적극 영입하고 있다. 복합 전문성을 갖추되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고 실천해온 인물이 여기에 해당한다. 사외이사 선임 요건이 더욱 까다로와진 셈이다.
이에 따라 후보자에 대한 평판조회가 사외이사 검증의 핵심 관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사회 구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사회 검증과 평판조회가 기업 이미지와 신뢰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사외이사 평판조회는 어떤 특징을 가질까?
비즈니스포스트는 커리어케어의 평판조회 전문 조직 씨렌즈센터 박지원 상무를 만나 이사회 검증의 최신 동향과 전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상법 개정 전후로 사외이사 후보 평판조회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
"올해 들어 임원급 평판조회 요청 가운데 사외이사 검증 비중이 약 30%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었다. 금융에 치중되었던 과거와 달리 점점 더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서 의뢰가 들어오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최근 높아진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이전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으로 자질을 평가해달라는 요구가 많아진 점도 바람직한 변화로 꼽을 수 있다."
- 상법 개정 이후 집중하고 있는 포인트가 있다면.
"이번 상법 개정은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을 강조하는 취지를 갖고 있다.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한지, 이를 방해할 이해관계 충돌 요소가 없는지 확실히 검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씨렌즈센터의 평판조회는 여기에 더해 후보자가 공정성, 독립성에 대한 인식이 확실한 사람인지 살펴본다. 또한 기업의 장기적인 비전에 대한 이해와 회의체에서 소수 주주의 권익보호, 재무와 컴플라이언스, ESG를 포함한 큰 틀에서 리스크 관리에 대한 판단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 입체적으로 살핀다."
- 검증 기준의 변화도 있나.
"기본적으로 후보자의 업무 전문성과 객관성, 공정성, 충실성 등 전통적인 기준은 유지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이러한 항목들을 훨씬 더 밀도 있게 검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과거에는 후보자의 성실한 이사회 출석이나 원만한 의견 조율을 가볍게 확인하는 수준에서 이를 충족했다고 보는 기업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후보자의 판단 기준이나 사고 방식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확인하고 이 내용을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가해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
- 어떻게 밀도 있는 검증을 하는가.
"씨렌즈센터는 사외이사 검증 프로세스를 확립하여 적용하고 있다. 컨설턴트들은 전통적인 검증 항목에 더해 최근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기준들을 충분히 숙지한 뒤 평판조회를 진행한다. 산업별 전문지식과 수많은 임원 평판조회로 다져진 입체적인 질문 방식을 활용하여 주요 인사들에게 형식적이지 않은 진실되고 유효한 인물평을 이끌어낸다. 커리어케어가 보유한 풍부한 인재 DB(데이터베이스) 또한 양질의 조회처 확보에 기여하며 평판조회에 인사이트를 준다."
- 사외이사 평판보고서에 대한 기업들의 실제 반응은 어떤가.
"사외이사 선임의 공정성 이슈로 민감했던 한 고객사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같은 후보자에 대한 평판을 두 업체에 동시에 맡겼는데 씨렌즈센터 보고서의 질이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높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사외이사 검증에 필요한 다양한 관점과 이를 입증하는 풍부한 사례가 담겨 있어 이사회에서 후보자에 대한 객관적이고 심도 깊은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한다."
- 평판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기업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외이사 평판조회를 수행하는 회사가 관련 경험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네트워크나 컨설턴트들의 인터뷰 역량은 어느 정도인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일반 임직원 평판과 달리 더 높은 전문성과 강화된 요건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진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성근 기자
이사회는 기업의 재무·법률·ESG(환경·사회·지배구조)·리스크 등을 통합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독립성을 보장받는 동시에 법적 책임도 부담한다. 이에 기업들은 국내외 정세와 산업 트렌드는 물론 ESG와 거버넌스에 대한 이해를 갖춘 인재를 사외이사로 적극 영입하고 있다. 복합 전문성을 갖추되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고 실천해온 인물이 여기에 해당한다. 사외이사 선임 요건이 더욱 까다로와진 셈이다.
▲ 박지원 씨렌즈센터 상무가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인터뷰에서 이사회 검증의 최신 동향과 전망을 말했다. <커리어케어>
이에 따라 후보자에 대한 평판조회가 사외이사 검증의 핵심 관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사회 구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사회 검증과 평판조회가 기업 이미지와 신뢰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사외이사 평판조회는 어떤 특징을 가질까?
비즈니스포스트는 커리어케어의 평판조회 전문 조직 씨렌즈센터 박지원 상무를 만나 이사회 검증의 최신 동향과 전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상법 개정 전후로 사외이사 후보 평판조회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
"올해 들어 임원급 평판조회 요청 가운데 사외이사 검증 비중이 약 30%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었다. 금융에 치중되었던 과거와 달리 점점 더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서 의뢰가 들어오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최근 높아진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이전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으로 자질을 평가해달라는 요구가 많아진 점도 바람직한 변화로 꼽을 수 있다."
- 상법 개정 이후 집중하고 있는 포인트가 있다면.
"이번 상법 개정은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을 강조하는 취지를 갖고 있다.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한지, 이를 방해할 이해관계 충돌 요소가 없는지 확실히 검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씨렌즈센터의 평판조회는 여기에 더해 후보자가 공정성, 독립성에 대한 인식이 확실한 사람인지 살펴본다. 또한 기업의 장기적인 비전에 대한 이해와 회의체에서 소수 주주의 권익보호, 재무와 컴플라이언스, ESG를 포함한 큰 틀에서 리스크 관리에 대한 판단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 입체적으로 살핀다."
- 검증 기준의 변화도 있나.
"기본적으로 후보자의 업무 전문성과 객관성, 공정성, 충실성 등 전통적인 기준은 유지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이러한 항목들을 훨씬 더 밀도 있게 검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과거에는 후보자의 성실한 이사회 출석이나 원만한 의견 조율을 가볍게 확인하는 수준에서 이를 충족했다고 보는 기업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후보자의 판단 기준이나 사고 방식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확인하고 이 내용을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가해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
- 어떻게 밀도 있는 검증을 하는가.
"씨렌즈센터는 사외이사 검증 프로세스를 확립하여 적용하고 있다. 컨설턴트들은 전통적인 검증 항목에 더해 최근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기준들을 충분히 숙지한 뒤 평판조회를 진행한다. 산업별 전문지식과 수많은 임원 평판조회로 다져진 입체적인 질문 방식을 활용하여 주요 인사들에게 형식적이지 않은 진실되고 유효한 인물평을 이끌어낸다. 커리어케어가 보유한 풍부한 인재 DB(데이터베이스) 또한 양질의 조회처 확보에 기여하며 평판조회에 인사이트를 준다."
- 사외이사 평판보고서에 대한 기업들의 실제 반응은 어떤가.
"사외이사 선임의 공정성 이슈로 민감했던 한 고객사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같은 후보자에 대한 평판을 두 업체에 동시에 맡겼는데 씨렌즈센터 보고서의 질이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높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사외이사 검증에 필요한 다양한 관점과 이를 입증하는 풍부한 사례가 담겨 있어 이사회에서 후보자에 대한 객관적이고 심도 깊은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한다."
- 평판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기업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외이사 평판조회를 수행하는 회사가 관련 경험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네트워크나 컨설턴트들의 인터뷰 역량은 어느 정도인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일반 임직원 평판과 달리 더 높은 전문성과 강화된 요건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진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