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024년 7월7일 서울시 서초구를 방문해 박경미 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법률지원팀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검찰의 '비겁한 침묵'과 피고인의 '오만한 궤변' 사이에서 길을 잃었다. 어제 검찰은 국회 패스트트랙 폭력 사태 1심 판결에 대한 항소를 포기했다. 징역형 구형이 벌금형으로 '형종 변경'된 판결임에도 검찰은 스스로 정한 내부 예규마저 외면했다. 이로써 검찰이 '국민의힘 법률지원팀'으로 전락했음을 자인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날 서울남부지검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관련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등 피고인 26명 전원에 대한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귀멸의 칼날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내린 '1호 지시사항'은 민생 살리기가 아닌, 자신의 범죄 혐의와 직결된 재판에 들어간 검사들을 '감찰'하라는 것이었다. 이는 명백한 수사 방해이자 권력을 사유화해 '공범(이화영)'을 구하고 자신의 죄를 덮으려는 '사법 농단'이다.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에 우리 2030 청년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죄를 지은 '혈귀(악당)'는 반드시 단죄받는다는 '권선징악'의 카타르시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현실은 참담합니다. 악을 베어야 할 '귀살대(검사)'들이 오히려 혈귀들의 우두머리에게 탄압받고 쫓겨나는 세상이 되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논평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최근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재판에서 검사들이 집단 퇴정한 데 대해 감찰을 지시한 것을 두고)
소나기 피하려
"1년 동안 사과하지 않다가 잠시 소나기 피하려고 사과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 사과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버스가 지난 뒤 손을 들면 무엇하나. '이제 와서 사과는 무슨. 정당 해산해', 이것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맞는 국민의 심정이다. 국민의힘은 똑똑히 알기를 바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국민의힘 당내에서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당 차원의 대국민 사과 주장이 나오는 것을 두고)
여당의 푸들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장악한 국회에 감사할 대상을 제보해 달라는 것은 감사원이 스스로 여당의 푸들 노릇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감사원의 독립성, 중립성은 개나 줘버리겠다는 굴종의 모습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내책회의에서 감사원에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제기된 대해)
'우리가 추경호'
"'우리가 추경호'라는 구호는 국민의힘이 집단적 내란세력이라는 자백이다. 국민의힘이 본회의장을 뛰쳐나가 '우리가 추경호'를 외친 장면은,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핵심 당사자를 스스로 '우리 모두'라고 규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추경호 의원이 답해야 할 핵심은 명확하다. 12·3 불법비상계엄 상황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왜 국민의힘 의원들을 본회의장이 아닌 제3의 장소로 이동시키려 했는지 그리고 표결 방해를 목적으로 한 조직적 행동이 있었는지 여부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국민의힘이 전날 본회의에 부의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 불참하고 본회의장을 나가 '우리가 추경호'라고 외친 것을 두고)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