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왼쪽부터)신우익 쿠팡 인사지원센터 상무,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 최미영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이 ‘중증장애인 e스포츠 선수 직무모델 개발과 고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기념하고 있다. <쿠팡>
쿠팡은 27일 한국장애인개발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중증장애인 e스포츠 선수 직무모델 개발과 고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 기관이 장애인에게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e스포츠 산업을 통한 고용 혁신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쿠팡과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이 진행해 온 채용 협력 모델이 ‘2025년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취업 우수 사례로 선정된 성과를 기반으로 한다. 맞춤형 e스포츠 훈련 과정 개설과 채용 연계를 통해 중증장애인의 새로운 고용 기회를 넓혀가기로 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중증장애인 대상 ‘e스포츠 맞춤훈련 과정’을 개설하고 사업을 총괄하며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훈련과정 설계·운영과 취업 지원을 담당한다. 쿠팡은 훈련생에게 면접 기회를 제공하고 적합 인재를 채용한다. 전형이 마무리되는 12월에는 20명가량의 합격자가 나올 예정이다. 추후에도 세 기관은 협력하기로 했다.
e스포츠는 기술 기반의 환경을 통해 장애인 인재가 공정하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쿠팡은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고용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쿠팡은 2024년 10월 장애인 e스포츠 직무를 신설했고 현재 선수 60여 명이 재택근무로 활동하고 있다. 각 선수들은 쿠팡 임직원으로서 복리후생 등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보장받고 있다.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AI(인공지능)와 디지털 산업이 확장되는 시대에 중증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제시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맞춤형 직무를 발굴해 중증장애인의 고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우익 쿠팡 인사지원센터 상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맞춤훈련과 채용 연계를 강화해 중증장애인에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 기회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쿠팡은 장애인 인재가 e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