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445억 원 규모의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업비트는 27일 일부 가상자산에서 비정상적 출금 행위가 탐지돼 입출금서비스를 중단하고 전면 점검했다고 밝혔다.
 
업비트서 445억 규모 해킹 사고 발생, 오경석 "보유 자산으로 전액 보전"

▲ 업비트가 27일 445억 규모 가상자산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오전 4시42분 445억 원 규모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가상자산 일부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 주소로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업비트는 이날 오후 3시2분 유출 규모를 기존 발표한 540억 원에서 유출 시점 기준 시세를 적용한 445억 원으로 정정했다.

업비트는 해킹 사고를 인지한 뒤 입출금서비스를 중단하고 전면 점검을 진행해 비정상 출금으로 발생한 유출 규모를 확인했다. 전반적 입출금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 적합성도 점검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이번 비정상 출금은 업비트가 운영하는 ‘핫월렛’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산이 분리 보관되는 안전한 ‘콜드월렛’에서는 어떠한 침해나 탈취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기관에 비정상 출금 발생 사실을 신고하고 원인과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모든 자산 대상으로 강화한 보안 절차를 적용해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신속하고 투명하게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해킹 사고를 확인한 직후 가상자산감독국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비정상 출금으로 발생한 손실 규모는 확인 즉시 내부적으로 파악 완료했으며 회원 자산에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업비트 보유 자산으로 전액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비정상 출금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업비트는 회원 자산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더 강화된 보안 체계를 바탕으로 더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