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자 대형 자산가들이 물량을 거래소에 이동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세장 예고 신호로 꼽힌다.

가상화폐 전문지 더블록은 27일 조사기관 크립토퀀트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크게 하락한 뒤 거래소에 대형 투자자 물량 이동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 추가 하방압력 예고, 대형 투자자 물량 거래소에 대거 이동

▲ 비트코인 거래소에 대형 투자자들의 물량 유입이 이례적으로 늘어나면서 하방압력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비트코인 시세가 한때 8만 달러까지 하락하자 100BTC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거래소에 물량을 대거 유입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매도를 서두르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볼 수 있다.

크립토퀀트는 21일 하루에만 거래소에 9천 BTC의 비트코인이 유입됐는데 약 45%가 100BTC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들로부터 나왔다고 전했다.

이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시세 조정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자산을 매도하고 있다”며 “이는 가격에 하방압력을 더하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대형 투자자들의 자산 매도가 소액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쳐 더 큰 시세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1747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