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가 소수 종목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조정 구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그러나 이는 저가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만 이는 건강한 조정 구간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저가매수 기회를 노려야 한다는 권고도 제시됐다.
투자기관 레이먼드제임스가 보고서를 내고 “최근 S&P500과 나스닥100, 다우존스 등 미국 증시 주요 지수에 일제히 매도 신호가 발동했다”고 분석했다고 투자전문지 팁랭크스가 26일 보도했다.
미국 증시는 최근 한 달에 걸쳐 5% 가까운 하락폭을 보인 뒤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레이먼드제임스는 현재 시장 지표를 근거로 1~3개월 안에 S&P500 지수가 8~10% 수준의 조정을 더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소수의 대형주가 증시 주요 지수를 견인하는 반면 다른 종목들은 대부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근거로 꼽혔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 증시 상승세가 힘을 받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현재 S&P500 지수가 50일 평균이동선을 하회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이는 미국 증시 전반에 저항선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레이먼드제임스는 당분간 증시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이는 건강한 조정 구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시가 충분한 조정을 거친 뒤 상승세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레이먼드제임스는 특히 정보기술(IT)과 산업재, 기초소재 관련 종목에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이 이번 조정을 포트폴리오 재정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