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적정 가격보다 고평가된 수준으로 볼 수 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현재 조정 구간을 투자자들이 저가매수 기회로 삼기에는 리스크가 다소 크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시세 적정가는 5만3천 달러" 분석, 투자자 저가 매수에 경고장

▲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큰 조정을 겪었지만 특정 가치평가 모델을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26일 “비트코인 가격은 10월 기록했던 고점 대비 약 30% 떨어졌다”며 “하지만 여전히 적정 가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가치가 현재까지 채굴된 물량 및 이용자 수에 비례한다는 가치 평가 모델을 기반으로 이런 분석을 제시했다.

해당 모델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금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는 5만3천 달러 수준이라는 집계가 나왔다.

최근 가파른 시세 하락을 고려해도 비트코인의 가치는 현재 고평가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만 마켓워치의 집계 시점 기준으로 비트코인 실제 가격과 적정가의 비율은 1.6대 1 정도로 이전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지난 5년에 걸쳐 해당 비율은 한때 3.2대 1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해당 모델을 기반으로 할 때 현재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저가매수 기회를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해석이 제시됐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8만7779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