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늘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2861억 원, 영업이익 1조2676억 원을 냈다고 잠정실적을 6일 발표했다. 2015년 4분기보다 매출은 4.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2.7%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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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
한국전력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지진의 영향으로 원자력발전 비중 등이 줄면서 전력구입비가 크게 늘었다”며 “온실가스 감축비용이 늘어난 점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2016년 전체 실적은 2015년보다 늘어났다.
한국전력은 2016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1904억 원, 영업이익 12조16억 원을 올렸다. 2015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와 5.8%씩 증가했다.
한국전력은 2014년 영업이익 5조7876억 원을 내는 데 그쳤지만 2015년 영업이익 11조3천억 원을 낸 데 이어 2년 연속 영업이익 10조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지난해 순이익은 크게 줄었다.
한국전력은 2016년에 순이익 7조3080억 원을 냈다. 2015년보다 45.5% 줄었다. 한국전력은 “본사부지 매각이익 효과감소 등으로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전력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43% 내린 4만135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전거래일보다 4.53% 하락한 4만50원에 거래되며 52주 최저가를 새롭게 쓰기도 했다.
주가는 실적발표 이전까지 상승흐름을 보였으나 2시10분 실적발표 이후 급격히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