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 주식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실적 개선 속도가 둔화된 부분이 반영됐다.
 
한화투자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 하향, 실적 개선세 둔화 전망"

▲ HDC현대산업개발 주식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5일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1만9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외주 부문에서 나타난 더딘 마진 개선세와 비주택 부문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다소 둔화됐다”며 “이를 반영해 HDC현대산업개발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을 9.8%에서 9.0%로 하향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송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업종 내 독보적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바라봤다.

송 연구원은 “자체주택이 HDC현대산업개발 실적 우상향의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2~3년 동안 대형 건설사 가운데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2026년 매출은 청주가경, 서산, 곤지암 등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추가적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에 청주가경 7·8단지, 천안아이파크시티 3단지 등의 신규 착공이 예정돼 있어 적어도 2028년까지는 자체주택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여지가 크다.

중장기 투자 요소로는 외주주택의 마진 개선과 대규모 신규현장 착공 여부 등을 제시했다.

송 연구원은 “저마진 현장 준공 및 고마진 신규현장 착공 등 믹스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진 개선 여지가 크다”며 “여기에 약1조4천억 원 규모의 복정역세권개발을 비롯한 대규모 건축현장 착공까지 더해진다면 HDC현대산업개발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