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면세점사업 중단 등 사업구조 재편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탓에 지난해 순손실을 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4576억 원, 영업이익 1700억 원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2015년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1% 줄었다.
|
|
|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
순손실 720억 원을 봐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보면 매출 5조2142억 원을 올려 2015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0억 원으로 17.3% 감소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고수익 사업구조로의 전환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며 “면세점사업 등을 중단하면서 불가피한 비용이 발생해 순이익에 일시적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2월 면세점사업 특허를 따내는 데 실패하면서 면세점뿐 아니라 패션사업에서도 손을 뗐다. 성과를 내지 못한 사업을 정리하고 SK렌터카, SK매직 등 핵심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정보통신유통과 상사, 에너지마케팅 등 주력사업의 사업모델도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SK렌터카는 운영대수가 7만 대를 넘어서면서 올해 업계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다시 창업한다는 정신으로 사업별 핵심 역량을 강화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할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건실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