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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대표(왼쪽)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가운데),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이 6일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
박영수 특별검사가 박근혜 게이트 비선진료의 핵심으로 꼽히는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원장과 그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대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사람은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 등의 인맥을 활용해 정부의 각종 특혜를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6일 박채윤 대표를 4일과 5일에 이어 다시 소환했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 대표는 뇌물공여 혐의로 4일 구속됐다. 특검에 따르면 박 대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 수천만 원의 금품을 건네고 그 대가로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이 2015년 의료용 실 개발 과제로 정부 지원금 15억 원을 얻는 등 특혜를 받았다.
서 원장은 김영재 원장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진료 의사로 위촉하는 과정에서 예외 규정을 적용하는 등 특혜를 주고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이 서울대병원에 의료용 실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4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대통령 주치의로 근무하면서 김 원장 등의 비선진료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심도 사고 있다.
김 비서관은 2015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와이제이콥스메디컬에 15억 원의 연구개발 예산을 지원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비서관은 안 전 수석의 지시를 받고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에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종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은 서 원장과 김 비서관으로 부터 얻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김영재 원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