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에비에이션 목표주가 상향, 투자은행 "안두릴에 부품 공급 재무에 긍정적" 

▲ 안두릴과 엣지그룹이 공동 개발한 자율비행체 오멘 홍보용 이미지. 아처에비에이션이 파워트레인을 공급한다. <아처에비에이션>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개발사 아처에비에이션이 방산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소식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투자은행 캐너코드는 23일(현지시각) 아처에비에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12달러(약 1만7670원)에서 13달러(약 1만9150원)로 상향했다고 투자전문지 팁랭크스가 이날 보도했다. 

21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아처에비에이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51% 오른 7.18달러(약 1만5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처에비에이션 주가가 현재보다 81.05% 이상 오를 수 있다는 투자은행 전망이 나온 것이다. 

캐너코드의 오스틴 뮐러 분석가는 “아처에비에이션이 확실한 매출원을 확보했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앞서 아처에비에이션은 17일 방산기업 안두릴과 엣지그룹(EDGE)이 공동 개발한 자율비행 항공체 ‘오멘’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오멘 50대를 이미 주문했다고 아처에비에이션은 설명했다. 

파워트레인이란 화석연료나 전지 등에 저장한 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서 항공시와 자동차, 선박 등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부품 집합체를 뜻한다. 

당초 아처에비에이션은 자사의 도심항공교통(UAM)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인 ‘미드나잇’에 쓰려고 파워트레인을 개발했다. 

이를 제3 자에게 공급해 매출원을 늘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캐너코드는 “아처에비에이션이 민간과 방위 두 분야 모두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팁랭크스는 월가에서 아처에비에이션 평균 목표주가가 12.40달러(약 1만8270원)로 현재보다 72.7% 상승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