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현지시각 21일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시릴 아비테불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 총감독, 만프레드 하러 차량개발담당,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사장,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피터 크론슈나블 제네시스 유럽법인장. <비즈니스포스트>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사장은 현지시각 21일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네시스의 다음 10년은 마그마의 10년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루크 사장 외에도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만프레드 하러 차량개발담당, 피터 크론슈나블 제네시스 유럽법인장, 시릴 아비테불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 총감독 등이 참석했다.
경영진은 지금까지 10년이 제네시스 브랜드를 구축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럭셔리 고성능 브랜드를 앞세워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송 본부장은 “지난 10년 동안 100점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수우미양가’에서 '수'는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첫 고성능 마그마 브랜드 차량으로 GV60을 택했다. 송 본부장은 그 이유에 대해 고성능 럭셔리차를 생각했을 때 가장 젊은 모델을 선택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출시된 GV60은 제네시스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첫 전기차 모델이다.
송 본부장은 GV60 마그마를 개발하는 데 있어 가장 먼저 참고한 브랜드는 벤틀리와 롤스로이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모든 제네시스 라인업에 고성능 마그마 브랜드를 내놓기로 했다.
출시 가격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 다른 완성차 제조사들의 고성능 브랜드들을 보면 일반 모델과 비교해 7~10% 정도 비싸다.
송 본부장은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가격 정책과는 다를 것이고, 가격 경쟁력에 초점을 두지는 않을 것”이라며 “마그마 브랜드가 제공하는 가치보다는 가격을 조금 내릴 것이지만, 가치를 인정받는 정도의 가격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유럽에서 60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현지시각 20일 열린 ‘마그마 월드프리미어’에서 앞으로 제네시스 전체 판매량 가운데 10%를 마그마 브랜드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송 본부장은 “GV60 마그마 판매 목표는 현재 수립 중에 있다”며 “성능이 마력이 얼마고, 제로백이 얼마니 몇 대를 팔겠다로 설명할 수 있는 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터 법인장은 유럽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새로운 프리미엄’의 가치를 내세우겠다고 설명했다.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소비자 경험과 서비스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높은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제네시스는 직접 하이퍼카도 개발해 내년부터 내구 레이스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한다.
시릴 감독은 “이미 수십년 동안 레이싱에 참가해 온 차량들과 곧바로 동등한 수준으로 올라올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첫 1년 동안은 안전하게 규정을 준수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