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2024년 말과 2025년 6월 말 자본적정성 비율. <금융감독원>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B·삼성·다우키움·교보·미래에셋·한화·현대차 등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6월 말 자본적정성 비율은 175.2%로 나타났다. 2024년 말(174.3%)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은 실제 손실흡수능력인 통합자기자본을 금융복합기업집단 수준의 추가위험을 고려한 최소자본 기준인 통합필요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이 값을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7개 기업집단의 6월 말 기준 통합자기자본은 180조1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171조1천억 원)과 비교해 9조 원 늘었다.
이익잉여금 증가와 보험계열사 그룹의 자본성증권 발행 등이 통합자기자본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통합필요자본은 102조8천억 원으로 2024년 말(98조1천억 원)과 비교해 4조7천억 원 증가했다.
보험계열사 그룹의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등으로 장해·질병위험액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그룹별 6월 말 기준 자본적정성 비율은 DB가 204.2%로 가장 높았다. 삼성(189.0%), 다우키움(186.7%), 교보(181.7%), 미래에셋(164.1%), 한화(152.0%), 현대차(147.8%) 순서로 뒤를 이었다.
2024년 말과 비교해 DB(9.2%포인트), 삼성(3.9%포인트), 현대차(0.9%포인트) 등 3개 그룹은 자본적정성 비율이 상승했다.
반면 교보(-19.7%포인트), 다우키움(-7.1%포인트), 한화(-2.9%포인트), 미래에셋(-0.1%포인트은 자본적정성 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시장지표 및 주요 소속 금융회사의 경영실적 등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겠다”며 “전이·집중위험 등 그룹 내 리스크에 대한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강화도 지속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