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전라남도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사업’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은 AI 활용률이 낮은 지역 내 중소기업의 빠른 AI 전환을 위해 지역 산업 특성과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기획한 맞춤형 AI 활용·확산 프로그램을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라남도 주축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 참여

▲ 19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전라남도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라남도는 화학·철강·세라믹 등 소부장산업, 제약·식품 등 바이오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전라남도 주력 산업 기업의 AI 도입 수준을 진단해 맞춤형 AI 설비 및 솔루션 도입을 지원한다. 더불어 주력 산업에 적합한 AI 에이전트 개발 및 실증에도 나선다. 

이번 사업은 전라남도가 총괄하며 전남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전케이디엔(KDN), 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 순천대학교,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이 함께 참여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대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성능 AI 인프라 구축 및 운영 △AI 오픈 플랫폼 설계 및 구축 추진 △마이크로그리드 AI 솔루션 도입 및 실증 △AI 활용 인프라 관제 구축 등을 2개년에 걸쳐 진행한다. 

1차년도는 지역 수요 기업이 AI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고성능 하이브리드 서비스형 GPU(GPUaaS)를 제공해 AI 플랫폼의 사용성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카카오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GPUaaS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 또는 사내에 IT 인프라를 보유하고 직접 설치 및 운영하는 방식)의 장점만을 결합해 고성능 AI 인프라를 신속하게 도입・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엔비디아 B200 GPU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제공해 지역 기업이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확산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고성능 AI 인프라 준비 기간을 최소화해 초기 단계부터 즉각 GPU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차년도는 완성된 고성능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주축 산업의 실질적인 AI 전환을 추진한다. 

산업 데이터 수집·저장부터 AI 모델 학습·운영, 이를 활용한 AI 에이전트를 포괄하는 AI 오픈 플랫폼을 설계하고 운영한다. 

AI 오픈 플랫폼을 통해 소재 부품·에너지·바이오헬스케어 등 전라남도 주축 산업의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AI 솔루션을 도입해 재생 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산 에너지를 제어하고 최적화해 운영할 수 있는 소규모 차세대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 실증 및 고도화도 지원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