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HBM용 'TC 본더', 산업부 주관 '2025 세계일류상품'에 뽑혀

▲ 방효영 한미반도체 상무(오른쪽)가 최연우 산업통상부 중견기업정책관과 18일 개최된 '2025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반도체>

[비즈니스포스트]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장비 '열압착(TC) 본더'가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하는 '2025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2025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은 18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됐다.

산업통상부가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면서 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해야 한다.

또 수출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이며, 국내 동종상품 전체 수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제품 중에서 엄격한 기술력과 품질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TC본더는 인공지능(AI) 반도체용 HBM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핵심 장비다.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HBM TC 본더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트히 양산용 HBM3E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반도체의 세계일류상품 선정은 이번이 세번째다. 2005년 한미반도체의 '비전 플레이스먼트'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고, 2006년 '트림폼 싱귤레이션'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데 이어 2010년 세계일류상품으로 승격됐다.

올해 TC 본더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면서 세 번째 영예를 안게 됐다.

세계일류상품 선정은 국제적인 품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뜻한다. 또 국가 공인 브랜드로 대외 신뢰도가 향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일류상품 선정기업은 세계일류상품 인증 로고 사용 등 홍보 효과와 함께 수출지원서비스 우대·가점부여, 해외 전시회 참여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TC 본더의 세계일류상품 선정은 글로벌 HBM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