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이 이번주에 잡힐 것으로 보인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종적을 감췄는데 이번주에 열릴 헌법재판소 심판과 최순실씨 및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재판에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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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
헌법재판소는 7일 11차 변론기일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헌재는 이들을 상대로 문체부 인사와 문건유출에 박 대통령이 어떻게 연루됐는지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9일 12차 변론기일에는 고영태 전 이사가 출석한다. 고씨는 1월 탄핵심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소재 파악이 안 돼 그동안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못했다.
이날 오후에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출석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할 당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증언하게 된다.
서울지방법원은 6일과 7일에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9차, 10차 공판을 연다.
6일 공판에는 고 전 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고 전 이사가 미르와 K스포츠 대기업들이 출연금을 내도록 강요했다는 등 최씨의 의혹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 증언을 할지 주목된다.
고 전 이사가 이날 법정에 나오면 최씨와 대면하게 되는데 법정에서 둘의 설전이 벌어질지도 관심사다. 앞선 공판에서 최씨는 증인에게 직접 신문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재판부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6일 이성한 미르재단 사무총장, 7일 조성민 더블루K 대표와 김형수 미르재단 초대 이사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검찰은 최씨가 이 회사와 재단을 실질적으로 운영했다는 의혹을 놓고 구체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8일에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공판이 열린다.
10일에는 최씨와 최씨 조카 장시호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공판이 열리고 이기우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과 허승욱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장씨와 최씨가 GKL을 압박해 센터에 2억원을 후원하도록 한 혐의 등이 다뤄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