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구조조정 효과를 봐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851억 원, 영업이익 2570억 원을 냈다고 3일 밝혔다. 2015년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444.5%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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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
영업이익률은 4.4%를 기록해 2015년보다 3.5%포인트 올랐다. 순이익은 543억 원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최고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저유가에 따라 유류비를 절감해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원화강세로 외화표시 부채의 원화 환산액이 감소한 것도 실적에 보탬이 됐다.
지난해 1월부터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에어서울을 설립해 일본과 동남아 일부 노선을 에어서울에 넘기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지난해 4분기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864억 원, 영업이익 408억 원을 냈다. 2015년 4분기보다 매출은 6.2%가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국제유가가 오르고 저비용항공사의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계열사인 에어서울의 초기적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인 A350을 4대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