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영원무역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영원무역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신증권 "영원무역 목표주가 상향, OEM 사업부 영업이익 크게 확대"

▲ 영원무역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영원무역 주가는 6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정현 연구원은 “3분기 대미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며 “특히 OEM 사업부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영원무역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047억 원, 영업이익 181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73.4% 증가했다.

OEM 사업부에서는 아크테릭스, VF코퍼레이선(VFC) 등 주요 상위 고객사들의 꾸준한 수주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관세 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지며 영업이익률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사업부 스캇에서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수요 부진에 따른 할인 판매가 이어지고 있으나 신제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고가 꾸준히 감소하며 적자 폭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OEM 사업부는 고환율 환경과 수주 증가를 고려할 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스캇 사업부의 경우 적자 폭이 점차 축소돼 당분간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어나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원무역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630억 원, 영업이익 48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나해와 비교해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48.4%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