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기상예보AI '오로라', "신뢰성 높이기 위한 연구 파트너십 강화"

▲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기상 예보 인공지능(AI) 모델 '오로라'의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협업하고 있다. 사진은 오로라 소개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포스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기상예보 인공지능(AI)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연구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3일(현지시각) 자체 개발한 기상예보 AI 모델 '오로라'의 성능을 다음 단계로 높이기 위해 리치 터너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연구실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터너 교수는 머신러닝 분야의 권위자로 앨런 튜링 연구소의 날씨 예측 AI 연구 책임자이기도 하다.

마이크로스프트는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기상 현상의 위험은 매일같이 나타나고 있다"며 "2024년만 해도 극한 기상현상으로 인해 전 세계 8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스프트는 이어 "이는 시의적절한 예보가 단순히 데이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관한 것임을 다시 일깨워준다"며 "농부들의 파종 시기 결정부터 허리케인 대책을 세우는 해안 지역사회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예보는 생명을 구하고 사회 기반 시설을 보호하고 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로라는 머신러닝을 통해 지구 시스템을 모델링하도록 최적화된 AI다.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테스트 결과 날씨 예측, 허리케인 및 대기질 추적, 파도 및 해양 에너지 흐름 모델링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정확한 관측값을 내놨다.

현재 오로라는 오픈소스 형태로 개방돼 누구나 접속해 오로라를 실험하고 개선하는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에 케임브리지대 연구팀과 협업해 발전시킨 코드 데이터도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로라에 대한 저희의 연구가 연구 프로젝트를 거쳐 진정한 협업적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오로라를 글로벌 커뮤니티에 공개함으로써 저희는 과학적 이해의 획기적 진전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인도주의적 지원에 혁신을 가져오고 지속가능성을 증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