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아시스가 자동화 매장 출시에 따른 투자비와 마케팅 확대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오아시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53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1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7% 줄었다.
 
오아시스 3분기 영업이익 26억으로 47% 줄어, "투자와 마케팅 확대 때문"

▲ 오아시스가 3분기 영업이익에서 다소 부진한 성과를 냈다.


오아시스는 3분기 소형 AI(인공지능) 무인계산 시스템 ‘루트100’을 도입하며 무인 자동화 매장을 선보였다.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오아시스는 설명했다.

온라인 사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3분기 온라인 매출은 2024년 3분기보다 18% 늘었으며 올해 1~3분기 기준으로는 성장률 15%를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월 1회 이상 구매한 고객 수는 1년 전보다 16% 증가했다. 오아시스 앱(애플리케이션)을 방문한 고개의 방문 빈도는 28% 증가했고 3분기 기준 월 6회 이상 구매한 고객을 의미하는 충성고객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보다 4.1%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무인 자동화 매장 출시에 따른 초기 투자 비용과 더불어 대중적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과 광고 집행을 전략적으로 확대한 결과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오아시스는 “3분기 실적은 기술 혁신 및 마케팅 투자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노력이 고객 확대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앞으로도 오아시스는 독보적인 새벽배송 경쟁력과 혁신 기술,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기반으로 견조한 흑자 이익을 확보하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