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생명이 투자손익 증가 등에 힘입어 순이익을 늘렸다.

삼성생명은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2조1171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삼성생명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1171억 내 4% 늘어, 신계약·투자손익 증가

▲ 삼성생명이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2조1171억 원을 거뒀다고 13일 공시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보험손익으로 1조929억 원을 내며 1년 전보다 7.9% 줄었다. 투자손익은 1조7129억 원으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1.9% 늘었다.

수익성 높은 상품 판매에 따라 보험계약마진(CSM)은 증가했지만 보험금 예실차(예상손해율과 실적손해율의 차이)가 확대되며 보험손익이 소폭 악화했다.

9월 말 기준 CSM 잔액은 14조 원으로 2024년 말과 비교해 1조1천억 원 증가했다.

이는 신계약 CSM이 증가한 영향으로 파악됐다. 삼성생명은 수익성 중심 판매 전략으로 3분기 누적 신계약 CSM으로 2조2980억 원을 냈다. 

그 가운데 3분기 누적 건강보험 신계약 CSM은 1조751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9%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건강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순수건강 중심 상품경쟁력을 제고한 결과”라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속설계사(4만2096명)와 법인보험대리점(GA) 가동지사(3939개) 수도 꾸준히 늘리며 영업 채널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급여력비율(K-ICS)은 9월 말 기준 193%로 잠정집계됐다. 6월 말보다 6%포인트 개선됐다. 기본자본비율은 148%로 추산됐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방향성은 중기 목표 배당성향 50%라는 기존 목표를 유지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