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필바라 미국 리튬 공급망에 참여 의사, "포스코홀딩스 파트너십으로 유리"

▲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임직원들이 2023년 11월29일 전남 순천시 율촌제1산업단지에 위치한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비즈니스포스트] 호주 광산개발 회사 필바라미네랄스가 미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구상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필바라미네랄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포스코홀딩스와 협업 경험을 쌓았다며 해외 공급망을 지원할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데일 헨더슨 CEO는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호주와 미국의 최근 핵심광물 협정에 따라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헨더슨 CEO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참석해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어 “필바라는 포스코홀딩스와의 합작 사업을 포함해 글로벌 협업 경험이 있다”며 “미국 내 화학기업과 협력해서 공급망을 지원할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필바라미네랄스는 2021년 10월26일 포스코홀딩스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기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합작법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을 전남 광양에 세우고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수입해 이차전지 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10월20일 핵심 광물과 희토류 채굴 및 가공과 공급을 확보하는 내용의 프레임워크에 서명했다. 

미국은 전기차나 인공지능(AI) 인프라에 핵심 소재인 리튬 등 광물에서 중국산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헨더슨 CEO는 “필바라는 호주와 브라질 모두에서 대규모 리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해당 광물의 상당 물량을 어디에 팔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전 세계 파트너에게 안정적 공급을 제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