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17%(2.55달러) 내린 배럴당 5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혼조세, OPEC 2026년 원유 소폭 과잉 전망에 영향

▲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요크타운의 유류저장고.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72%(1.10달러) 높아진 배럴당 65.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OPEC(석유수출국기구) 월간 보고서에서 2026년 원유 시장에서 소폭의 공급 과잉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WTI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OPEC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 증산 여파를 감안할 때 2026년 세계 석유시장이 대체로 균형을 이룰 것으로 바라봤다. 이는 내년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했던 기존 전망을 뒤집은 것이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에 따른 수요 불안 완화와 미국의 러시아 제재 등은 추가적 유가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10월1일 시작된 뒤 11월5일 이전 최장 기록인 35일을 넘어섰으며 이날까지 43일째 계속되고 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