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이재명 지지율 55.5%로 4%p 상승, "외교적 성과와 경제회복 기대 반영"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결과. < KSOI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5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2일 발표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55.5%, 부정평가는 39.8%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4.7%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4.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보다 4.0%포인트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3.8%포인트 내렸다.

KSOI는 “긍정평가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개최, 한미 관세협정 타결, KOSPI 지수 4000선 돌파 등 외교적 성과와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따른 검찰과의 갈등이 연일 보도되고 있어 일정 부분 부정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향후 갈등 양상에 따른 여론 추이가 국정운영 평가의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서울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더 높았다. 서울(긍정 51.4%, 부정 46.5%)과 대구·경북(긍정 44.3%, 부정 47.4%)에서는 긍·부정평가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만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2주 전보다 7.8%포인트 늘고 부정평가는 5.3%포인트 줄었다.

다른 지역의 긍정평가는 광주·전라 77.7%, 인천·경기 56.9%, 부산·울산·경남 54.6%, 대전·세종·충청 52.1%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18~29세는 부정평가가 52.5%로 긍정평가(38.3%)를 두 자릿 수 이상 앞섰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 45.2%, 부정평가 43.2%였다.

다른 연령별 긍정평가는 40대 68.4%, 50대 68.0%, 30대 57.2%, 60대 51.7% 등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59.1%로 2주 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64.6%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84.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62명, 중도 427명, 진보 170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92명 더 많았다. ‘잘 모름/응답할 수 없음’은 143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KSOI가 10일과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한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