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증권 목표주가가 올랐다. 

증시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 확대와 발행어음 등 신사업이 향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DB증권 "삼성증권 목표주가 상향, 증시 거래대금 확대로 호실적 달성"

▲ 삼성증권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냈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8만8천 원에서 9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증권 주가는 11일 7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 연구원은 “높아진 증시 거래대금과 발행어음 등 신사업 개시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올해 배당수익률은 5%로 전망돼 배당 매력이 견조하며 배당성향 수준 유지를 고려할 때 향후 분리과세 적용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309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20% 이상 상회했다. 

증시 호조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2분기보다 16.8% 증가했다. 기업금융(IB) 수수료는 부산도시가스 및 클래시스 등 인수금융 수수료 약 200억 원이 반영되며 전분기보다 116.0% 늘었다. 

다만 트레이딩 및 기타손익 부문은 높은 채권 비중을 보유한 가운데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이 확대되며 2분기보다 19.6% 감소했다. 

신사업 도입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도 확대될 것으로 바라봤다. 

나 연구원은 “올해 단기금융업 인가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며 “발행어음사업을 하고 있는 증권사 사례를 볼 때 사업 개시 후 1년 동안 약 2조~3조 원의 잔액 확대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단기금융업이란 금융회사가 만기 1년 이내의 어음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사업을 말한다.

삼성증권은 11월 말 단기금융업 인가와 관련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가 예정돼 있다. 인가 신청 후 3개월 안에 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연내 인가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