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OCI홀딩스가 3분기에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OCI홀딩스는 11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451억 원, 영업손실 533억 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OCI홀딩스 3분기 영업손실 553억 적자전환, 매출은 8.9% 증가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8.9% 증가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205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OCI홀딩스는 실적 개선을 위해 반도체소재, 에너지발전, 데이터산업 등 중장기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한다.
 
사업회사인 OCI는 웨이퍼의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인산의 수주 물량 확대에 따라 연산 2만 5천 톤에서 3만 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반도체 소재 역량을 강화한다.

OCI테라서스는 일본 도쿠야마와의 합작법인 OTSM을 통해 2029년부터 연간 8천 톤 규모의 11나인급(99.999999999%) 초고순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한다.

OCI에너지는 모두 6.6GW(기가와트)에 이르는 30여 개의 태양광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통해 미국 텍사스에 집중되고 있는 최소 1GW급의 대규모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에 대응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시행과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UFLPA), 반덤핑·상계관세(AD/CVD) 등 대중 무역 규제 강화로 미국향 태양광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판로를 선점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