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원산업이 3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만 동원산업의 글로벌 식품사업이 순항하면서 주가 저평가 해소 관련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다올투자 "동원산업 3분기 영업이익 기대치 하회, 해외 기대감은 확대"

▲ 동원산업 해외 사업 확장이 순항하면서 주가 저평가 해소 관련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동원산업 목표주가를 7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10일 동원산업 주가는 4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2조5865억 원, 영업이익 1481억 원을 거뒀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5.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고환율에 따른 주요 사업 부문 원자재 비용 상승과 통상임금 인상 등에 따라 수익성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글로벌 식품사업은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부문 계열사 동원F&B 수출은 올해 1~9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31%, 일본은 26%, 동남아시아 및 기타 지역에서 10%가 늘었다.

동원F&B의 주력 수출 제품은 컵떡볶이, 김(양반), 소스(비비드키친), 동원참치 등이다. 소스의 경우 미주 지역 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B2C) 판매 확대를 위해 11월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하고, 기업 사이 거래(B2B)에서는 칙필레 아시아 본부에 납품을 확정했다. 인수합병(M&A)은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와의 시너지를 고려해 미국 식품사를 중심으로 검토 중이다.

동원산업의 현재 주가는 주요 자회사를 모두 장부가로 평가한 뒤 할인 50%를 적용해 합산한 가치를 반영하는 수준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다연 연구원은 “본격적 저평가 해소는 글로벌 M&A, 미국 조미김 공장 인수, 적극적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한 동원F&B 브랜드 수출 확대 등 식품 사업부 내 다각도로 모색 중인 신규 성장 동력 가시화와 함께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