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의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교보증권은 10일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7만6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7일 기준 주가는 6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교보증권 "카카오, 구조적 개선과 긍정적 지표 확인"

▲ 카카오의 2026년 매출액은 8조6801억 원, 영업이익은 8418억 원으로 추정된다. <카카오>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6% 늘어난 2조866억 원, 영업이익은 59.4% 증가한 2080억 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2조200억 원, 영업이익 1637억 원)를 상회했다.

톡비즈 광고 매출은 DA(디스플레이광고)가 광고 상품 라인업 다각화로 5개 분기 만에 전년대비 증가세로 반등하고, 비즈니스 메시지(+22%) 발송 광고주수와 기존 광고주 발송량 모두 증가하며 전년 동기대비 11.3% 늘어난 3250억 원, 거래형 매출은 전년 동기 추석연휴(9월)의 부정적 기저 영향으로 0.1% 감소한 2090억 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금융서비스 및 플랫폼서비스 성장 따른 페이 매출 고성장, 모빌리티 매출 지속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23.7% 늘어난 4527억 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수익성 중심의 운영 기조로 전년 동기대비 3.3% 줄어든 2114억 원, 뮤직 매출은 주요 아티스트 앨범 판매 호조와 콘서트 매출 확대로 20.0% 증가한 565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 중 인건비는 상반기 성과 상여와 4대 보험 등 인건비성 경비 반영에도 보수적인 인력 채용 기조 유지로 전년대비 +4.0%, 매출연동비는 연결 매출 증가에도 전년 동기대비 컨텐츠 매출 비중 감소와 비용 계정 재분류 영향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매출 대비 매출연동비 비중은 전년 동기대비 3.1%p 하락한 35.8%, 마케팅비는 픽코마 등 자회사 전반의 효율적 마케팅 집행에 따라 전년대비 –3.4% 줄어들었다.

3분기 카카오는 페이, 모빌리티 등 플랫폼 기타 부문의 매출 견인 이익 성장과 컨텐츠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1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톡 개편 효과가 3분기 거의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전년대비 +11.3%의 톡비즈 광고 매출 성장을 실현했다.

톡 개편(1, 3탭) 이후 일평균 체류시간은 3분기 평균 약 24분에서 26분으로 증가해 지속적인 유저 피드백의 반영과 AI 서비스 도입에 따른 지면 가치 향상은 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4분기, 2026년의 톡비즈 광고 매출 성장을 전망한다. 2025년 10월 런칭한 ChatGPT for Kakao는 서비스 이용자 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활성이용자 당 발신 메시지 수 및 체류시간(11월7일 기준 약 4분)이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어 검색 및 탐색 등으로의 유저 인게이지먼트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용자 기반의 확대 후 ChatGPT for Kakao의 유료 구독자 확대 등 수익화를 예상한다”며 “2026년 1분기 정식 런칭할 Kanana in Kakaotalk(온디바이스 AI 기반 서비스, 현재 CBT 진행 중)을 통한 유저 체류시간의 추가적인 확대와 외부 파트너 참여를 통한 개방형 에이전트 생태계 형성으로 기존 대비 넓은 유저 행동을 포섭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늘어난 8조621억 원, 영업이익은 50.9% 증가한 6945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